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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의 진단

비염

by 기분 좋은 날 2021. 4. 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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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코막힘, 콧물 등의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만성 비염 환자들의 경우 일반적으로자세한 문진과 이학적 검사 만으로 어느정도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으로의 구분이 가능한데 정확한 진단과 특이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명확한 원인 유발 항원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피부반응검사나 특이 IgE 측정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1) 피부반응검사

피부반응검사는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확진 검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아무 증상이 없는 정상인에서도 피부반응 검사를 하면 30% 이상에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고, 검사부위, 나이, 성별, 인종, 검사 시간, 계절, 약물, 질병 등이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간과하기 쉬운 위음성 원인 중 검사 시약의 종류와 질,변질 여부이다. 생산하는 시약의 종류는 회사마다 차이가 나는데,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주로 생산성이 있는 흔한 항원만을 만들게 된다. 대부분의 시약이 주로 일부 미국, 유럽 회사에 의해 독점 생산 되므로 그들에게 흔한 항원을 주로 생산하면서 우리에게 흔한 항원은 생산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그 항원에 대한 진단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새로 만들어진 시약은 시간이 지날수록 변질되어 항원성이 떨어지게 되므로 시약은 꼭 냉장보관하고 보통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갈아 주는 것이 좋은데 이 시기를 넘긴 오래된 시약을 쓰게 되면 또한 위음성의 원인이 됩니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일부 항원이 연속해서 음성이 나오게 되면 변질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2) 특이 IgE 측정검사

Ishizaka 1960년대 초 알레르기 반응이 특이 IgE에 의해 유발된다고 발표한 후, 이 특이 IgE를 검출해서 진단에 이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었습니다. 최초의 시도는 RAST (radioallergosorbent test) 검사였는데 매우 정확한 검사였지만, 방사선 동위원소를 사용하고, 장비가 고가이며, 한번에 한가지 종류의 항원에 대해서만 검사해야 하는 단점으로 인해 현재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개발된 방법은 MAST (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 방법이다. 방사선 동위원소 대신 면역화학반응을 사용해서 특이 IgE를 검출하는데, 간편하며 현재 최대 107종의 항원에 대해 동시 검사가 가능해 현재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 피부반응검사와 비교해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이 문제이다. CAP 시스템의 원리는 MAST와 비슷한데 가장 큰 차이는 항원이 부착된 고정체(solid phase)이다. MAST의 경우 얇은 실 위에 항원이 부착되어 있는 반면, CAP은 스폰지처럼 생긴 cellulose 중합체의 무수한 기포방울 내부에 항원이 부착되어 있어 훨씬 정량적인 IgE 측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6개 항목만 보험에서 인정되고 있어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이 있습니다. 이들 특이 IgE 측정검사의 큰 문제는 앞에서 언급 했듯이 특이 IgE의 증가가 꼭 표적장기의 반응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검사에서 증가한 IgE 항원 항목이 환자의 증상 발현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보통 이비인후과에서 편의성이 우수한 MAST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증상하고 연관되지 않은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거우 CAP 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좋을 꺼라고 생각됩니다. 

Photo by Testalize.me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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