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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의 합병증

비염

by 기분 좋은 날 2021. 4. 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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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은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천식의 발병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천식 환자 중 60-80%가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하고 있으며, 98.9%에서 두 질환이 병발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반대로, 20-38%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천식을 동반하고 있고,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하여 3 배 정도 천식이 많이 발생합니다.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천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치료제로 비슷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및 치료에도 효과적인데, 천식환자에서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한 경우 입원률과 응급실 방문 횟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도 두 질환의 연관성을 시사합니다. 또한 두 질환이 함께 있을 경우,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 증상의 개선은 물론 위험한 천식 발작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천식 외에도 축농증과 중이염의 발병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여러 역학 연구에서 축농증 환자에서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았고, 축농증으로 재수술을 시행한 환자의 84%가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하고 있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중이염과의 연관관계에 대한 연구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 집먼지 진드기 항원으로 비강 자극 후 비폐색과 이관기능장애가 유발되었고, 이러한 이관기능장애는 삼출성 중이염을 일으키는데, 삼출성 중이염 환자의 중이 점막에서 증가된 알레르기 염증반응 관련 싸이토카인을 측정하여 알레르기 비염과 삼출성 중이염의 연관관계가 직접 증명된 바 있습니다. 

또 한 가지 합병증으로 생각할 수 있는 코골이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싱가포르에서 4-7 11,114 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8.1%에서 코골이가 발견되었으며,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아토피(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가 관련인자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정신적 합병증으로는 최우선적으로 학습 및 인지능력의 저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 등의 증상으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학교생활에서 산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높은 결석율을 나타내며, 학교생활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 보고에 따르면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ragweed season)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미세한 인지 처리기능의 속도 감소가 있으며, 어떤 환자들은 작동기억(working memory)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였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시행된 대규모 연구에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학업 성적의 저하와 관련될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을 초기에 정확한 방법으로 진단한 후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방법을 통하여 치료하여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하면 천식을 예방하고 다른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Photo by Mladen Borisov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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